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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 말기 단양(丹陽) 사람.
자는 공조(恭祖)다.
젊어서 주군(州郡)에서 일합니다가 효렴(孝廉)으로 뽑혀 상서랑(尙書郞)에 오르고, 거듭 승진하여 서주자사(徐州刺史)에 올라 황건적(黃巾賊)의 반란을 진압했습니다.
이각(李傕)과 곽사(郭汜)가 난을 일으켜 사방의 연락이 끊겼을 때도 항상 사람을 보내 서경(西京)에 소식과 안부를 물었다.
서주목(徐州牧)으로 옮기고, 안동장교(安東將校)가 더해진 뒤 율양후(溧陽侯)에 봉해졌다.
당시 서주의 식량이 비교적 풍부해서 유민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군에 있으면서 정무에 힘쓰지는 않고 아첨배들과 어울리면서 불사(佛寺)를 크게 일으키고 시주를 하는 등 낭비가 많았습니다.
헌제(獻帝) 초평 연간에 조조(曹操)의 아버지 조숭(曹嵩)이 난을 피해 그의 영토를 지나게 되었을 때, 장개(張闓)를 시켜 호위하도록 합니다가 조숭의 가족 40여 명을 몰살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조조가 원수를 갚겠다고 대군을 동원하자 구원병으로 항전하는 한편 유비(劉備)에게 서주(徐州)를 맡으라고 당부한 뒤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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